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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백

저항감 없는 웰치스 젤리


손바닥만한 크기의 웰치스 젤리가 거실 탁자에 있었다.
입이 심심해서 먹어봤다.
씹으면서 느낀건데 참으로 저항감 없는 젤리다.
지금껏 먹었던 젤리들은 한번 씹는다고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.
또 굉장히 쫀득쫀득한데, 이건 씹자마자 부서진다.
이 젤리 모양은 과일을 닮았는데, 딸기 모양의 경우는 과일 딸기가 가진 모공까지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.
물론 이 젤리의 모공은 과일 딸기와는 달리 비어있다.
마치 코팩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난 우리네 코 표면을 닮았다.
젤리처럼 사람마다 취향을 타는 것도 없겠지만, 내 취향을 기반으로 이 젤리에 대해 평하자면 ‘그냥 저냥’이다.
맛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아주 못난 것도 아니다. 그저 젤리로서는 독특한, ‘종합 제리’스러운 식감이 희한할 뿐. 모양은 귀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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